[정명화기자] 배우 김명민이 완벽한 마라토너의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김명민은 영화 '페이스 메이커'(감독 김달중)에서 평생을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페이스 메이커 마라토너'주만호' 역을 맡았다.
배우와 극중 인물과의 철저한 동일시를 통한 사실주의적 연기를 일컫는 메소드 연기를 선보여온 김명민은 이번 작품을 위해 틀니를 착용하고 노메이크업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명민은 타 영화 촬영 중 얻은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장시간 걷기나 달리는 것은 다리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수들과 함께 촬영 전 두 달 여 동안 1주일에 3~4번, 마라톤 훈련을 받았다.
배우들의 마라톤 코치 겸 감수를 맡은 오인환 감독(현 삼성전자 육상단 감독)은 김명민에 대해 "그는 마라톤을 하기에 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다. 적극성과 유연성이 좋고, 본인이 해왔던 자세와 좋은 체력이 갖춰져 있어서 빨리 자세 교정이 된다. 또, 하나를 가르쳐 주면 자기 것으로 노력해서 만들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엘리트 선수만큼의 좋은 폼을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또 외형적 변화를 위해 틀니를 착용해 유복하지 않은 만호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려는 계획이다.
틀니 착용으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 촬영 준비에 들어가기 2달 전부터 이를 덧붙인 채 발음 연습을 하여, 본 촬영에 돌입해서는 완벽한 발음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마라토너의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서 전혀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채 촬영 중이다.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는 아주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이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 완벽한 만호의 모습을 만들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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