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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경기 넥센, 두산에 4-0 완승, 손승락-이용찬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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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목동구장에서 두 번째로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리그) 경기가 열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부터 강진 홈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3연전을 목동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22일(금)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고,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기에서는 넥센이 4-0 으로 두산을 꺾었다.

이 날 넥센 선발 정회찬(우완)은 6이닝 동안 피안타 2개에 볼넷 3개만을 허용하며 삼진을 9개나 잡아내고 무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신인 최현진(우완)이 3.2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 6개로 3실점(3자책)하고 물러나 패전을 안았다.

넥센은 3회 9번 지석훈(유격수)이 우전 2루타로 나간 뒤 1번 장기영(우익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5번 이해창(포수)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모두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다 8회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넥센이 고종욱(좌익수)의 기습번트 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 1군 핵심 전력이 될 투수들의 시험 등판 무대기도 했다. 손승락(넥센)과 이용찬(두산)이 나란히 7회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해 26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던 손승락은 어깨 통증으로 개막 이후 줄곧 팀에 합류하지 못하다가 이 날 1이닝을 던지며 2011시즌 공식 게임에 첫 선을 보였다. 3-0으로 앞서던 7회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두산 7번 안동현(유격수)를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볼과 적절히 변화구를 섞어가며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 타자를 내야실책으로 진루시켰지만 김동한(2루수)을 투수 앞 힘없는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총 11개의 투구수 가운데 볼은 단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은 여전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손승락을 부담스되지 않는 2군 경기에 첫 등판시키며 어깨 통증의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승락은 24일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올라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찬은 2.2이닝을 던졌다.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1군에 있었지만 4경기에서 1.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으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지난 9일 2군행을 지시 받았다.

2군에 내려온 지 2 주째인 이용찬은 전날까지 총 3차례 등판했지만 역시 좋지 않았다. 3.2이닝을 던지며 3실점해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는데, 이 날 피칭 내용은 괜찮았다. 0-3으로 뒤지던 7회 최현진-김창훈(4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10명의 타자를 맞아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1자책)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볼넷을 남발하는 등 불안했던 피칭내용이 많이 안정되었고 투구 밸런스도 잡혀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두산과 넥센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24일(일)에도 목동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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