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조 선두에서 밀려났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4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1무1패, 승점 7점에 머물러 F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나고야 역시 2승1무1패, 승점 7점이 돼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F조 1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서울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21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24분 몰리나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서울은 선제골을 위해 매섭게 나고야를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나고야였다. 나고야는 한 방의 역습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 골키퍼 김용대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오가와의 슈팅은 김용대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김용대가 쳐낸 공이 가나자키 앞으로 떨어졌고, 가나자키는 빈 골대를 향해 왼발 슈팅을 때리며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더욱 거세게 나고야를 몰아붙였다. 전반 26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30분 제파로프의 왼발 중거리 슈팅, 37분 어경준의 왼발 슈팅, 44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등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나고야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부터 서울은 동점골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했다. 후반 3분 어경준의 오른발 슈팅, 7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10분 제파로프의 왼발 슈팅, 13분 데얀의 헤딩 슈팅 등 서울은 나고야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두드렸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중반이 돼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 27분 제파로프의 왼발 슈팅 등으로 나고야를 몰아쳤다. 후반 종반이 돼서도 서울의 공세는 매섭게 진행됐다.
하지만 서울은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압도적인 경기 흐름에도 침묵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36분 나고야의 나가이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서울은 나고야 골문을 뚫지 못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F조 선두도 나고야에 내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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