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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임 이사진 후보 확정…새 사장 선임은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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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임 이사 후보 9명에 대한 선임을 가결했다. 골머리를 앓았던 신임 대표이사 선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인천은 1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 후보 선임을 정리했다. 인천 구단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아 구단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코드인사' 논란까지 일었던 A후보를 포함해 9명의 신임 이사 후보군이 확정됐다.

신임 이사 후보는 조건도 인천시 축구협회회장, 최승열 인천 단장, 엄재숙 인천시 생활체육회 회장, 조동암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9명이다.

인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는 5명의 현 이사진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몇몇 후보에 대한 자격 문제가 조금 거론되기도 했지만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의 뜻에 따라 모두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사실상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안종복 대표이사에 대해 연임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해 사임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몇몇 이사가 안 사장의 사의를 두고 문제가 있다며 말렸지만 본인의 뜻이 강해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달 초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5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신임 이사진의 인준안이 통과되면 새 대표이사 선임 논의로 바로 넘어가게 된다. 구단 정관에는 신임 사장을 선출하려면 이사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문제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대표이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몇몇 인사들이 '대표이사 전임제'로의 정관 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정관에는 대표이사가 타기관이나 단체 활동을 해도 상관없다. 안종복 사장이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해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사장의 경우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 경영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표이사 후보자의 경우 지역 내 기업의 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경영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느냐는 문제점이 생긴다. 더군다나 민주당 당적의 송영길 시장과 가까워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고 있다. 덧붙여 한나라당 당적의 안 사장을 민주당 구단주인 송 시장이 정치적인 입김으로 물러나게 한다는 지적도 인천 구단 주변에서 들려오고 있다.

인천시 체육계 주요 단체장들이 물갈이되는 것과도 맞물린다. 이미 인천시 생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의 수장이 교체됐고 오는 8월에는 2014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도 새 인물을 선출한다. 모두 송 시장이 전권을 쥐고 있다.

인천 체육계 고위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시 생활체육회나, 장애인체육회 등은 이미 송 시장과 연관된 인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생활체육회의 경우 송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회장으로 자리했다. 이 인사는 인천 구단 신임 이사진에도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대표이사 선임도 논란이 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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