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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스키 2군행, 양승호 감독 "용병 한 달 못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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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롯데 용병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결국 상동 2군 구장으로 내려갔다. 그 동안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더라도 1군과 함께 다녔던 그에게 양승호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상동행을 지시했다.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양승호 감독은 이날 오전 사도스키에게 상동행을 지시한 사실을 밝혔다. 개막 이후 사도스키의 선발진 합류를 고대하던 양 감독은 그가 지속적으로 옆구리가 좋지 않음을 어필하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2군으로 내려보냈다.

사도스키는 정규시즌에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옆구리와 등쪽에 담이 걸려 100%의 컨디션으로 공을 뿌릴 수 없었던 탓이다. 개막 직전 사도스키는 양승호 감독에게 '한 차례 정도 등판을 미뤄주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본인의 몸상태를 언급했고, 양 감독도 이를 믿고 그를 배려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도스키의 몸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양승호 감독은 더 이상 그를 1군과 동행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양 감독은 "한 턴만 빼주려고 했는데, 벌써 세 턴이나 빠졌다. 시기가 되면 합류시키려고 했는데 또 안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2군에서 몸을 만들라고 했다. 내일부터 하프피칭을 시작할 것"이라며 "감독으로서는 용병을 한 달 동안 기다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양승호 감독은 그 동안 사도스키가 조만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1군과 함께 데리고 다녔다. 하지만 등판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하면서 상동행을 지시, 사도스키의 빠른 합류에 미련을 버렸다.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고 오라는 따끔한 지적이기도 하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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