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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뮤지션돌의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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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기자] 방시혁 프로듀서가 음악계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뮤지션돌'의 시대를 예측했다.

방시혁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간 음악시장 흐름을 잘 관찰해보니 이리로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며 "시대를 읽고 음악적 경향을 맞춰가는 음악인으로서 '뮤지션돌'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방시혁이 말한 '뮤지션돌'이란 아이돌적인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음악의 진정성, 악기 연주 등 뮤지션적인 면도 함께 갖춘 새 아티스트군을 뜻한다.

방시혁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이미소의 무대 때 백업 댄서로 나서 단숨에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온 연습생 조규원이 들어갈 팀으로 알려진 걸그룹 '글램(GLAM)이 바로 뮤지션돌의 강렬한 효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램은 4명에서 6명의 실력파 멤버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는 "글램이 표방한 게 바로 뮤지션돌"이라며 "춤 노래 연기 다 잘하면서 홍대 뮤지션들처럼 악기 앙상블도 즉석 잼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이 형태가 바로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다"고 설명했다.

"기타 치고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도 하는 아이돌에 대중들의 요구가 늘어나게 된 흐름의 결과죠.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기준으로 뽑은 글램 멤버들은 2년 전부터 준비해 올 7월쯤 데뷔할 예정입니다. 모두들 노래도 다 솔로이스트만큼 하고 악기 연주도 훌륭히 소화해냅니다. 요즘에는 기타와 스트링, 건반 등 앙상블 연습에 들어갔죠."

방시혁은 최근 음악계에 불고 있는 뮤지션 바람, 듣는 음악 강세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음악의 본령이 관심사가 되는 시대로 가는 건 동의한다"며 "비주얼을 떠나 노래 자체가 주는 감동에 빠지는 흐름이 왔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아이돌 시대가 가고 뮤지션의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니다. '뮤지션의 시대도 온다'고 보는 게 맞다. 현재 뮤지션적인 보컬리스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시장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갑자기 뮤지션들만의 시대로 가는 건 아니다"고 분석했다.

방시혁은 "차트 다양성이 보장되고 음악의 진정성에 대한 요구도 예전보다 올라오고 있어 뮤지션의 시대로 진화해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다양한 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한 곳으로만 몰려갈까봐 걱정입니다. 예쁘고 춤 잘 추는 것도 충분히 엔터테이너적인 건데 거꾸로 이들을 죽이려 한다면 안되지요. 음악은 다양할 때 가장 발전하는 겁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다양한 모습들이 가요계에 많이 보이게 될 겁니다. 아이돌도, 뮤지션도, 뮤지션돌도 모두 음악적 진정성을 갖고 상생하는 긍정적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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