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구단이 박찬호(38)-이승엽(35)을 영입한 효과를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누리고 있다.
일본 '석간 후지'는 14일 "오릭스 한류 콤비가 풍문 피해를 저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타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일시 귀국이라는 방편으로 팀을 이탈했으나 오릭스에는 박찬호와 이승엽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일시 귀국하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우리팀 외국인 선수 중에는 일시 귀국을 희망하는 선수가 없다"며 "박찬호와 이승엽이 평정심을 지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 둘의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두 선수가 지진 불안감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이유로 일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한 뒤 8년째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은 물론이고 박찬호도 아내 박리혜씨가 재일교포라서 여간한 소문에도 불안해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오릭스 관계자는 또 "박찬호와 이승엽도 지진 피해자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본인들에 대해서는 절대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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