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이 윤성환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13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윤성환의 등판 결과에 따라 그의 올 시즌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는 언급까지 할 정도.
지난 시즌 부진으로 고개를 떨궜던 윤성환은 2011 시작을 순조롭게 시작한 상태다. 지난 6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호투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윤성환은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켰다.
류중일 감독도 이 점을 인정하며 LG 타선이 차기 시험대임을 강조했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이런저런 애기를 하던 류 감독은 윤성환을 두고 "LG는 좌타자가 많은 팀이다. 오늘만 잘 막으면 앞으로 걱정할 게 없다"며 "롯데의 강타자들까지 상대해보지 않았느냐. 오늘 잘 막아내면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삼성뿐만 아니라 LG 선수단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삼성은 2연승을 내달리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오른 상태고, 류중일 감독도 승리를 자신했다.
물론 LG 역시 12일 삼성과 1차전서 1-5로 패하긴 했지만, 최근 상승세 속에 곧바로 1패를 만회한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 박종훈 감독도 "지기는 했지만, 얻은 게 많았다"고 전일 패배를 신경쓰지 않았다. LG 선발은 160km 광속구 투수 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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