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 4강행을 이끄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맨유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0~11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둔 맨유는 통합 스코어 3-1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힐패스 등을 시도하며 공격에 적극 나섰고 특유의 투지를 발휘하며 수비에서도 제역할을 다해냈다. 전반 20분 첼시 수비수와 경합하다 눈 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털고 일어났고, 후반 32분 첼시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가 강하게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토레스의 헤딩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첼시는 13분 아넬카의 오른발 슈팅, 14분 램퍼드의 오른발 슈팅 등 첼시는 선제골을 향해 전진했다.
전반 중반으로 흐르자 맨유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에르난데스의 헤딩 슈팅이 첼시의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흐름을 이어간 전반 막바지 맨유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아크 오른쪽에서 긱스가 올린 땅볼패스를 에르난데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슈팅,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첼시는 토레스를 빼고 드로그바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매섭게 맨유를 두드렸다. 후반 4분 램퍼드의 오른발 슈팅, 6분 말루다의 오른발 슈팅, 11분 드로그바의 왼발 슈팅 등이 잇따르며 첼시는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4분 첼시의 하미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지만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31분 첼시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스루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동점골의 기쁨. 1분 만에 좌절로 바뀌었다. 박지성이 첼시를 몰락시키는 쐐기골을 터뜨린 것이다. 후반 32분 박지성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긱스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트린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첼시의 추격의지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결국, 맨유는 박지성의 골로 승리를 지켜냈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통합 6-1을 기록하며 4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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