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연승을 기록하며(5승 2패)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종훈 감독은 12일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리기 전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대화 중 "상대팀이 LG를 보고 '아 우리가 쉽게 상대할 팀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박종훈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레이스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박 감독은 "(초반이 중요한 것이) 당연하다.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월요일에 쉬고 중간에 우기(雨期)가 있기 때문에 변칙 레이스가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4월 한 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승수를 쌓아 중반에 벌어질지 모를 변수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승 12패 열세에 놓였던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지난해 LG는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다 고비마다 롯데에 발목을 잡혀 결국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박종훈 감독은 "팀의 기본 경쟁력은 전력"이라며 "전략이라는 것은 상대팀과의 분석에서 조금 달라지는 것일 뿐"이라고 전력과 전략의 차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금의 전력이라면 롯데라는 팀을 상대로 펼칠 전략에 상관 없이 경쟁력이 있다는 뜻.
이어 박 감독은 "지금은 롯데하고도 대등하게 겨룰 전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어느 팀도 쉽지 않다. 올해는 빠듯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도 나타냈다.
한편 LG는 이날 심수창이 선발로 등판해 자신의 시즌 첫승과 팀의 5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의 선발은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안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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