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축구팀 FC MEN, 수원 블루윙즈 공식 입단

[이성필기자] K리그 명문 수원 블루윙즈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들이 '수원 블루윙즈'의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쳤다. 축구 사랑의 의지를 담아 K리그 발전과 수원 사랑, 사회 공헌을 위해서다.

김준수, 김현중, 윤두준, 이기광 등 아이돌 스타들로 꾸려진 FC MEN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수원 홈경기 하프 타임 때 수원 블루윙즈에 공식 입단한다.

이날 공식 입단식에는 김준수, 김현중, 윤두준, 이기광을 비롯, 개그맨 박성광 등 FC MEN 선수들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FC MEN은 앞으로 '수원 블루윙즈 FC MEN'이라는 팀명칭을 사용, 활동하게 된다. 프로팀-매탄고-매탄중-리틀 윙즈에 이어 '5번째 팀'으로 출범하며 수원 블루윙즈 소속의 한 팀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FC MEN은 지난해 6월 김준수와 김현중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아이돌 스타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축구팀이다. 단장은 김준수, 부단장은 김현중이며 수원의 주전 GK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이 명예 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 비스트의 윤두준과 이기광 등이 팀에 합류하며 더 많은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미라클 FC와 친선경기 때도 100여명의 여성 팬들이 찾았다. FC MEN의 수원 입단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여성 팬들도 구단에 입장권을 문의하는 등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입단식 소식이 이미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 블루윙즈 FC MEN이 수원에 입단하게 된 동기는 평소 축구와 수원 블루윙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K리그 발전과 수원지역에 사회공헌을 하기 위한 것이다. 김준수 김현중 이기광 등은 평소 축구광으로 소문난 데다 특히 윤두준은 어렸을 때부터 열성 수원 팬이었다. 윤두준은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스포츠 브랜드 이벤트에서 당시 수원의 주장 김남일과 한 팀을 이뤄 출전한 추억이 있다.

수원 블루윙즈 FC MEN은 24일 빅버드에서 열리는 경남 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인천디자인고 여자축구부와 오픈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축구 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 구단은 수원 블루윙즈 FC MEN 입단식에 맞춰 수원시 인근 지역에 20만장의 홍보 전단지를 배포할 계획이다. 입단식을 찾는 팬들에게는 수원 블루윙즈 FC MEN이 제공하는 핸드폰 액정 클리너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