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8년차 가수 테이의 두번째 비상이 시작됐다. 도약의 디딤돌은 지금껏 단 한번도 생각지 못한, 전혀 새로운 장르인 '오페라'가 될 전망이다.
테이는 2004년 데뷔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9년에는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혔고, 최근엔 3인조 밴드 핸섬피플을 조직했으나 특별한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런 테이가 전혀 다른 장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력파 가수' '매력적인 가수'로 재인식되고 있다. tvN에서 방송중인 '오페라스타 2011'를 통해 '오페라 아리아'라는 도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이다.
특히 9일 방송된 '오페라스타'에서 테이는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가수임과 동시에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 넘치는 보이스의 소유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테이는 이탈리아의 가곡 '물망초'로 1위를 탈환했다. 무대에 선 그는 슬픔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잊지 말라'며 애절하게 호소하고 간절하게 그리움을 표현했다. 안정된 보이스와 완벽한 감정처리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심사를 맡은 서희태 지휘자는 "타고난 테너의 소리를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역시 "테이에게는 바람기 많으면서도 동시에 센티멘탈한 이탈리아 남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풍부한 감정으로 잘 표현해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시청자들 역시 '벌써부터 다음주 방송이 기다려진다' '테이의 재발견' 등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프로가수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아마추어 오페라가수에 도전한 테이가 브라운관을 통해 어떤 '감동의 세레나데'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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