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36).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이다. 3차례 월드컵에 나섰고 A매치 106경기를 뛰며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했다. 그리고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반 브롱크호스트가 한국을 방문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에 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의 희열과 영광을 한국팬들에게 소개했다.
그리고 반 브롱크호스트는 한국 축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한국 축구와 네덜란드 축구는 정과 영광을 함께 나눈 특별한 관계다. 반 브롱크호스트 역시 이런 두 국가간의 관계에 미소를 지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개인적으로 한국 축구를 높이 평가한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깊은 관계다. 히딩크 감독과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인해 친밀한 관계가 됐고 또 이 감독들이 한국 축구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 축구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반 브롱크호스트는 유럽에 진출하려는 한국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도 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유럽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이기에 그만큼의 역량을 갖추라고 말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을 유럽에서 보기를 바란다. 유럽은 유럽 선수들도 뛰기 어려운 무대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더 어렵다. 멀고 문화적 차이도 있다. 유럽에서 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을 갖춰야만 한다. 유럽에서 뛸 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경쟁해야만 하는 무대가 바로 유럽이다"라며 경쟁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유럽에서 인정받을 만한 경쟁력. 반 브롱크호스트는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 AS모나코)이 좋은 본보기라고 했다. 유럽에서 뛰고 싶다면 이들처럼 하라고 강조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박지성과 박주영은 훌륭한 선수고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들은 또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박지성은 아시아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나갔다. 앞으로 유럽에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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