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2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의 네 주인공들이 다시 얽히고 설킨 운명의 소용돌이 안으로 빠져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록 시청률은 상승폭은 저조했지만 마니아 시청자들의 호응은 뜨겁다.
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한 '가시나무새' 시청률은 9.9%다.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9.6%보다는 0.3%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로열패밀리'와 SBS '49일'은 각각 12.9%, 10.1%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에 애달파하는 네 주인공들이 6년의 시간이 흘러 우연히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할리우드의 성공한 영화제작자가 된 유경(김민정)은 한국에 돌아와 영화감독 강우(서도영)와 손을 잡는다. 아버지에게서 독립한 강우는 첫 영화의 주연으로 정은(한혜진)을 떠올린다. 우연히 TV에 단역으로 출연한 정은을 보고 한달음에 찾아간 강우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정은의 모습에 애틋함을 느낀다.
강우는 6년만에 만난 친구 영조(주상욱)가 정은과 한집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질투심이 폭발하기도 한다. 강우는 "6년이 같이 산 정이 클까, 아니면 6년을 못보고 그리워한 정이 클까"라며 정은에 대한 그리움을 가감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을 향한 영조의 프로포즈도 그려졌다.
원단시장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당당히 성공한 영조는 "이사할 때 가져가고 싶은게 몇개 있다"라며 "얇고 편한 이불, 한별이, 명자 아줌마, 그리고 너"라고 은근슬쩍 마음 깊숙이 품고만 있었던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네가 생각해도 우리 잘 살 것 같지 않냐"며 "서정은씨, 나랑 영화보러 갈래?"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두 사람은 어린시절 목요일 오후 5시 청계천 부근에서 만나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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