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KBS 2TV '뮤직뱅크'의 진행자로 활약중인 배우 김민지가 과거 SM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며 소녀시대 멤버가 될 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민지는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가수를 꿈꿨고 기회도 왔다. 그러나 연기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김민지의 꿈은 가수였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던 김민지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노래와 춤에 흠뻑 빠지면서 가수를 꿈꿨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텔레비전에서 보아를 보고서는 보아처럼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뭔가에 꽂혔던 것 같아요. 혼자 노래 연습도 하고, 가수들 춤추는 것 따라하고, 수련회 때 장기자랑에서 춤 췄던 적도 있어요."
그런 그에게 가수가 될 기회가 찾아왔다.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한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참가했다가 1위를 했다.
"정말 기대를 안했는데 1, 2, 3차 예선을 통과해 결선까지 나가게 됐어요. 막상 결선에 올라가니 떨어질 걱정에 전날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나요. 퉁퉁 부은 눈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운좋게 1위를 해서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어요."
그러나 인생은 반전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싸이더스 매니저에게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던 연기자의 길이었다. 가수와 연기자, 두가지 갈림길에서 한참 고민을 한 끝에 아버지의 권유로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김민지에게 'SM에 들어갔으면 지금쯤 소녀시대 멤버가 될 수도 있었겠다'고 묻자 손을 내저으며 "글쎄요. 들어갔어도 어떻게 됐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지는 "신기하게도 한 번도 '가수를 해볼걸'하고 후회한 적은 없다. 걸그룹이 된 모습을 상상도 해봤지만 연기 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래 하는 것을 여전히 즐긴다는 김민지는 "이은미, 거미의 노래를 즐겨부른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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