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기대주 손연재(17, 세종고)가 올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대회에서 후프(26.175점), 볼(26.725점), 곤봉(26.175점), 리본(25.750점) 4종목 합계 104.825점을 기록했다. 이는 출전 선수 47명 중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이번 대회 참가한 아시아 선수들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손연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던 안나 알랴브에바(102.900점, 카자흐스탄)와 율리아나 트로피모바(102.450점, 우즈베키스탄)보다도 2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손연재는 광저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손연재는 지난 1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리듬체조 전문 교육 기관인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새로운 안무를 배웠다. 그리고 약 4개월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과시했다.
한편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7위를 차지해 28일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곤봉(9위)과 후프(12위), 리본(15위)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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