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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폭죽' 조광래호, 온두라스 4-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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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조광래호가 2011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A매치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온두라스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이정수-김정우-박주영-이근호의 골폭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우세를 점했다. 볼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연신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온두라스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김정우의 패스에 이은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 10분 박주영의 패스에 이은 이청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한국은 줄기차게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온두라스도 가만 있지만은 않았다. 온두라스는 한 방의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4분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웰컴이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손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전반 19분 김정우의 패스에 이은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온두라스를 계속 두드린 한국은 전반 28분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혼전 상황에서 이정수가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아크 기성용의 패스가 박주영을 거쳐 김정우에게 연결됐고, 김정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온두라스가 추격골을 위해 전진했다. 후반 3분 데 레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정성룡의 선방으로 겨우 막아낼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10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김보경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켰다. 후반 15분 이근호는 절묘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24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리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한국의 흐름을 이끌었다.

한국은 후반 29분 이청용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지동원 투입 후 한국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후반 37분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지동원의 발에서 시작해 박주영이 마무리지었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지동원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슬쩍 방향을 바꾸는 깔끔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대승을 자축하는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4-0. 2011년 국내에서 열린 첫 A매치는 그렇게 한국의 시원한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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