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야구팬들이 바라왔던 현역 최고 좌완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이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첫 맞대결을 펼친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들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상황별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자들을 세워 놓고 볼 카운트를 가정한 상황별 피칭을 통해 직구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시험했다. 15일 등판은 지난 3일 오키나와에서 LG와의 연습경기 이후 12일만의 실전 등판이 되는 셈이다.
SK 선수단이 일찌감치 귀국한 가운데 재활군으로 오키나와에 남아 있던 김광현은 지난 12일 귀국했다. 김광현의 최근 실전 등판은 지난 2월 26일 오키나와에서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0.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지금까지가 몸을 만들어오던 과정이었다면 15일 등판은 만들어진 몸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3일 LG전에서 41개의 공을 던졌던 류현진은 15일 투구수를 늘려 50~6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김광현 역시 3~4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위를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이지만 자존심이 걸린 대결인 만큼 두 선수도 여느 시범경기와는 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고대하던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팬들의 이목은 벌써부터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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