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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진정성에 감동 '당신들이 진짜 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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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예능계의 핵폭풍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박정현, 김건모, 김범수, YB, 백지영, 이소라, 정엽 등 7명이 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미션으로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쳤다.

김범수는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 정엽은 주현미의 '짝사랑', 김건모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택했고, 박정현은 강인원-권인하-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백지영은 나훈아의 '무시로', 이소라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YB는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게 됐다. 7명은 모두 자신의 목소리와 분위기에 맞는 편곡으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불꽃 경쟁을 펼쳤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수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킨 반면, 최고의 가수들을 모아놓고 서바이벌로 경쟁한다는 포맷 때문에 가수의 서열화와 뮤지션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는 비난에도 휩싸였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는 단 2회 방송으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는 가수들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데뷔 20년차 가수인 김건모를 비롯해 김범수, 정엽 등은 이름만으로도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들이지만 무대를 앞두고 신인처럼 긴장한다. 노래를 잘 소화하지 못하면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하고, 순위가 상승하면 펄펄 날듯이 기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마냥 날카롭고 매서운 프로인것만 같았던 7명의 가수들이 보여주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초심으로 돌아가는 도전의식이 '나는 가수다'로 시청자들을 모여들게 하는 것이다.

한동안 가요계는 마치 복제라도 한듯한 전자음과 후크송이 판을 쳐왔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금씩 싫증을 내기 시작했고, 다시금 '듣는 음악'에 대한 향수에 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나는 가수다'에 모인 가수들이 라이브 반주와 세심한 편곡에 얹어 진심을 담아 부르는 노래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한명씩 탈락자를 결정하는 냉혹한 서바이벌 방식이다. 그러나 냉혹한 경쟁 속에서도 따뜻한 조화와 협동은 빛난다. 서로의 멋진 무대에는 감탄하고, 칭찬하며 진심에서 우러난 박수를 보낸다.

이들은 경쟁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동료로서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자존심을 건 대결 앞에서 긴장하고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기도 하지만, 음악이라는 같은 길을 걸어온 친구이자 동료, 선후배이기도 하다. 중간평가를 위해 모인 박정현, 김범수, 정엽이 소울 창법으로 재해석해 부른 주현미의 '짝사랑'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7명의 가수들은 각자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진짜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진짜 '당신들은 가수'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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