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우승후보' 전북 현대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우승으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북 현대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심우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 홈개막전에서 전북은 전남에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성남은 1무 후 1패를 당하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또 미루게 됐다.
전반 초반에는 홈팀 성남이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7분 코너킥에 이은 남궁도의 헤딩슛 등으로 성남은 선제골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전북 공격진이 서서히 매서운 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에닝요의 오른발 슈팅, 19분 김지웅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성남을 두드린 전북은 전반 26분 성남의 크로스바를 때렸다. 에닝요의 크로스에 이은 김지웅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성남의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 전북 선제골을 위한 리허설이었나 보다. 전반 35분 전북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혼전 상황에서 심우연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전반 36분 조재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전북의 공세에 고전해야만 했다. 전반 43분 루이스의 크로스에 이은 에닝요의 헤딩을 골키퍼 하강진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성남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후반 초반 동점골을 넣으려는 성남의 기세가 사나웠다. 조동건과 남궁도를 앞세운 성남은 연신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성남은 그 기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이 힘을 내며 주도권을 되찾아갔다. 후반 중반이 흐르자 전북이 본격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2분 루이스의 오른발 슈팅, 33분 정훈의 오른발 슈팅 등 전북은 성남을 두드렸다.
후반 종반이 되자 성남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성남은 후반 36분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때린 송호영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이 나왔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은 단단했다. 성남은 결국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홈 개막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