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출연자 이미소와 김정인이 중도 탈락하며 멘토 방시혁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11일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는 지난주 김태원 편에 이어 방시혁의 멘티 4명 중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2명을 가려내는 '멘토스쿨'의 파이널이 방송됐다.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 이미소, 김정인 등이 진출자를 가려내기 위해 방시혁 앞에서 중간 및 최종평가를 받았다. 데이비드 오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김정인은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으며, 이미소는 제이의 '어제처럼', 노지훈은 박진영의 '허니'를 각각 과제곡으로 선택했다.
방시혁은 '독설가'라는 별명답게 중간평가부터 매서운 질책을 쏟아부었다.
김정인은 "흐름을 읽으면서 부른다" "무대 체질이긴 하다" 등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감정 표현에서 아쉬움을 낳았다. 데이비드 오는 방시혁에게 자신감 없는 시선 처리를 지적 받았으며, 노지훈은 이현의 추천으로 박진영의 '허니' 대신 동방신기의 '허그'로 곡을 급교체했지만 방시혁에게서 독설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춤과 노래에서 고루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이미소는 "무대가 우습니? 멘토가 우스우면 나가" "자기 관리를 못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아쉬움에 눈물을 떨궜다.
중간평가에서는 데이비드 오가 1등 평가를 받았으며, 이미소는 "0점이다. 점수로 환산이 안될 만큼 평가가 안된다.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수업에서 빠지라"는 악평과 함께 4등을 차지했다.
최종평가는 '쇼 음악중심' 녹화 무대에서 이뤄졌으며 2AM의 조권과 창민, 에이트의 이현, 임정희 등 '방시혁 군단'이 최종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동방신기의 '허그'를 부른 노지훈이 완벽한 무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열창한 데이비드 오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소는 '어제처럼'을 부르던 도중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고, 김정인은 파이널 무대를 위해 교체한 김동률의 곡 '아이처럼'을 부르던 도중 가사를 잊는 실수로 아쉽게 탈락했다.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준 노지훈은 "안정감과 여유로움, 곡 해석에 있어서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많이 표현한 것 같다" "에너지가 느껴졌다. 스스로 무대를 즐겼기 때문에 잘한 것 같다" "가장 스타성이 보였다" 등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중간평가에서 1등을 했던 데이비드 오는 "무대가 심심했다. 무대를 즐기지 못했다" "연습 때가 더 신났던 것 같다. 조금 더 뿜어냈어야 했는데 몸을 사린 것 같다"며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았지만 2등을 하며 생방송 무대 진출 2인에 드는데 성공했다.
이미소와 김정인은 다소 아쉬운 무대로 다음 단계 진출에 실패했다.
창민은 이미소의 무대에 대해 "실수를 감추는 것도 실력이다. 계속 머릿속에 실수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고, 조권은 "춤을 추는 부분이 있었는데 노력한 모습이 절실하게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 단계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김정인은 가사를 까먹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결국 눈물을 떨궜다. 김정인은 "무대에 나오고 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쉬다가 하려고 했는데 노래(반주)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황해 노래를 부르지 못한 김정인에 대해 심사위원 및 제작진은 어린 나이임을 감안, 한 차례 더 기회를 줬으나 실수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방시혁은 "실수한 것이 일면으로 다행인 면이 있었다. 너무 무대 체질인 것처럼 보여서 나중에 (더 큰 무대에서) 실수하면 너무 크게 상처받지 않을까. 정인이도 그 나이 또래의 아이구나 싶어서 좋았던 부분이 있었다. 나중에 그 경험이 좋았던 날이라고 생각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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