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올해로 데뷔 7년차인 빅뱅은 줄곧 가요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그 사이 경쟁 그룹이었던 동방신기와 SS501 등이 내분을 겪고 사실상 팀 해체 수순을 밟았다.
빅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빅뱅은 아이돌의 모범답안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빅뱅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희도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지만 동시간대 살고 있는 아이돌이자 후배로서 안타깝기도 하다. 저희도 워낙 좋아했던 그룹이라 더 그렇다"고 말했다.
흔히 그룹은 4, 5년 차가 되면 음악적 견해가 달라지고 멤버들 사이에 틈이 갈라지기도 한다. 빅뱅 역시 그런 성장통을 겪었다.
빅뱅은 "되새겨보면 우리가 그들과 좀 다른 점이자, 풀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었던 것 같다. 음악적인 견해 차이를 솔로 활동으로 풀기 때문에 빅뱅으로 돌아갔을 때 의견이 안 맞는 경우가 다른 팀들에게 비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빅뱅은 이어 "같은 그룹으로서 문제점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이 세상에 표출되니 부끄럽기도 하고 대중들에게 비춰져서는 안 될 점들이 부각되니깐 안타깝기도 하다"며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계속해서 생길 문제점인데 우리가 바꾸고 싶다. 다퉜을 때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멀리 보고 크게 봤으며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너무 돈 문제가 부각이 되니까 가수로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 돈 문제도 있었겠지만 돈 문제가 다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인 견해나 멤버들간의 문제가 있었을텐데 돈 문제 하나로 결정되고 인식된다는 것이 부끄럽다. 탑이 일본에 가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질문만 들었다고 하더라. 아이돌 하면 그런 인식이 생각나는 게 슬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빅뱅은 "아이돌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빅뱅이 선배라면 그게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좋아해주는 후배들과 대중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듯이, 대중들 역시 좋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믿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빅뱅이 아이돌의 모범답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빅뱅은 미니앨범 활동을 시작으로 올 여름께 정규앨범을 내는 등 빅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