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독설가' 방시혁이 순정만화 마니아?
최근 MBC '위대한 탄생'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방시혁이 케이블채널 tvN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 철학과 국내 가요계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한다.
방시혁은 최근 '독설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에 대해 "우리 회사 가수들과 녹음할 때는 방송보다 훨씬 세게 말한다"며 "'너 가수 맞아?'는 물론이고 인신공격성 얘기까지 나온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신인 때부터 가르쳐 온 임정희나 이현 같은 친구들이 이제야 얘기하는 게, 나랑 녹음할 때는 그 자리에 자기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하더라"며 완벽을 추구하는 자신의 혹독한 트레이닝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시혁은 이날 방송에서 독설가 이미지에 대비되는 의외의 면모도 공개한다.
방시혁은 "순정만화와 로맨스 영화에 눈물 흘린다"고 깜짝 고백하며 "순정만화는 나의 삶이다. 자기 전에 무조건 본다. 한 페이지라도 봐야 잠이 들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도 순정만화적인 장면들이 많은 영화를 좋아한다. 얼마 전 로맨스 영화를 보고 대낮에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방시혁이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 시절 성적표에 1등이 가득했던 원조 엄친아(?)라는 사실도 공개된다.
방시혁은 "학창시절에 천재라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다. '공부는 쓱 봐서 1등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만큼 재수 없는 아이였다. 내 중고등학교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진짜 재수가 없었다고 말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시혁은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노래 실력도 뽐낼 예정. 방시혁은 1997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입문한 싱어송라이터로 이날 방송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숨겨진 노래실력을 공개한다.
방시혁이 출연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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