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일본 진출 후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인 박찬호(38, 오릭스)가 많은 안타를 맞고 많은 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5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2011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주니치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한 개 포함 7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 내용을 보였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고, 볼넷 2개에 투구수는 80개를 기록했다.
1회를 2사 후 모리노에게 볼넷 한 개만 내주고 잘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한 박찬호는 2회 들어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첫 타자 구스만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블랑코, 오오지마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위기를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이닝을 끝마친 것은 베테랑다운 모습.
박찬호는 3회말 투아웃까지 잘 잡은 다음 다시 구스만과 블랑코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고, 또 오오지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두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8번타자 포수 다니시게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두들겨맞아 순식간에 5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3자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하고 이날 피칭을 마쳤다. 5회부터는 니시 유키가 박찬호에 이어 등판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25일 스프링캠프에서의 팀 자체 청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4실점한 바 있다. 정상적인 구위를 찾으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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