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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트레비노 "타이거 우즈, 코치부터 없애야 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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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코치부터 없애라."

전설적인 골퍼 리 트레비노가 부진에 빠진 타이거 우즈에게 스윙코치부터 없애라는 조언을 했다.

5일 'ESPN'에 따르면 트레비노는 "우즈가 제 실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단지 전제 조건으로 모든 문제를 스윙코치에게 맡기지 말고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좋은 성적을 거둘 때의 동영상을 보고 당시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은 것을 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란 스윙코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아마추어 때부터 자신을 지도한 부치 하몬을 스윙코치로 두고 프로에 데뷔, PGA 투어를 석권했다. 이후 코치를 행크 해니로 교체한 뒤에도 많은 우승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5월 해니가 물러난 뒤 2010 PGA 챔피언십부터 숀 폴리를 스윙코치로 기용한 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트레비노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현재 메이저대회 14회 우승을 한 우즈가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테랑 골퍼 래니 와킨스는 우즈가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50-50으로 평가했다. 하루빨리 기량을 되찾는다면 가능하지만 시간을 끌어 현재 유망주들의 기량이 무르익을 때까지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면 힘들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와킨스는 니클로스가 경쟁한 선수들과 우즈가 경쟁한 선수들을 비교하며 그같은 예상을 했다.

그는 "니클로스가 꺾은 아놀드 파머, 개리 플레이어, 빌리 캐스퍼, 톰 와슨, 세비 바예스테로스 등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며 "경쟁한 선수들만 따지만 니클로스와 우즈는 비교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어서 우즈는 어느 순간 갑자기 예전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과 우승을 다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그 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를 내며 불륜이 알려졌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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