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내 남자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 배우 김희애가 "촬영 현장이 많이 변해서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는 기분"이라고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희애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대표 유인혜 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2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마이더스' 제작발표회에서 "젊은 감독님들이 편안하게 해주시고,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도 너무 신선하고 아름답다"면서 "4년 전과 확 달라진 듯한 느낌이다. 아주 다른 나라에 와서 일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려서 오랫동안 일을 못했는데 4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면서 "이젠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지금 연기 안하면 나중에 배역 안들어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더라"고 소개했다.
김희애는 극중 가장 힘든 촬영으로 중국어 회화 장면을 꼽았다.
그는 "현재 4부까지 찍었는데 경제용어가 낯설어 좀 고생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중국어 대사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약 2달간 중국어 대사를 맹연습했는데 결국 편집돼서 1분 가량만 나가게 됐다"고 허탈해 하기도 했다.
2011년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돈과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마이더스'는 22일 밤 9시5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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