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에반(17득점)과 김학민(18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한항공은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8승4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턱밑까지 추격하며 1위 자리를 노리던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또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4번 만나 4번 모두 승리하며 현대캐피탈 킬러임을 입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16승7패에 머물렀다. 이로써 4연승에서 멈춘 현대캐피탈의 1위 추격 기세는 한 풀 꺾이고 말았다.
1위와 2위의 대결은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은 1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1세트 종반에 갈렸다. 20-19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2연속 득점 등으로 내려 4득점을 따내며 24-19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지었다.
2세트 승부는 2세트 시작과 함께 갈렸다. 1세트의 흐름을 이어간 대한항공이 2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6득점을 따내며 6-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추격하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대한항공이 더욱 힘을 내며 22-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15로 손쉽게 따냈다.
3세트 초반 소토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이 8-6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매섭게 추격했다. 에반의 서브에이스로 10-10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하며 통쾌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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