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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요계, 한국어 가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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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요계에 한국어 가사 삽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본의 톱 걸그룹 AKB48의 자매그룹인 SDN48이 두 번째 싱글 '사랑, 주세요'를 발매한다. 제목부터 '주세요'라는 한국어가 삽입된 이 노래는 SDN48의 한국 활동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SDN48은 첫 싱글 '가가가(GAGAGA)'를 한일 양국에 동시 발매하며 본격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의 데뷔곡 '가가가'는 한국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자랑한다. 또한 '그대의 두 손이 나를 감싸안아 입술이 닿으면 꿈 속으로', '조금만 기다려, 살며시 말해줘' 등 한국어 가사가 눈에 띈다.

SDN48은 '가가가'로 활동했던 12명의 멤버 중 7명을 교체하고 '사랑, 주세요'를 발매하며 다시 한 번 한일 양국에서의 걸그룹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 뉴스의 멤버 코야마 케이치로가 최근 'Uri Sarang(우리 사랑)'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제목부터 '우리 사랑'이라는 한국어 제목인 이 곡의 가사는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가 섞여 있지만 그 중 한국어 가사의 비중이 가장 크다.

국내의 유명작곡가이자 랩퍼인 라이머와 노현이 작곡에 참여했고, 허인창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에는 '당신을 만나고 잊을 수 없어요 밤이나 낮이나', '마음 속에 빛나는 당신이 느껴져 내 말이 들리니', '바다를 넘어서 다시 날 안아줘 꼭 그 날처럼' 같은 한국어 가사가 대거 삽입돼 있다. 코야마 케이치로 역시 수준급의 한국어 발음을 자랑한다.

이처럼 일본 가요계에 한국어 가사 삽입이 증가하며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소녀시대, 카라, 비스트, 2PM 등 한국의 아이돌그룹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역시 일본의 톱 아이돌 야마삐(야마시타 토모히사)가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과 함께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한일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한국어 가사가 일본 가요계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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