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FA컵' 16강전서 5부리그 크롤리 타운을 맞아 웨스 브라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8강에 진출하며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다운 위용을 잃지 않았다.
5부 리그 팀과의 경기. 맨유는 2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브라운, 깁슨, 오베르탕 등이 경기에 나섰다.
전반 초반 맨유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크롤리 타운의 매서운 역습에 위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깁슨의 크로스를 브라운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루니를 투입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하지만 루니는 침묵했고 맨유 역시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막판 크롤리 타운의 공세에 고전하기는 했지만 1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첼시는 16강이 좌절됐다.
재경기로 치러진 FA컵 32강전에서 첼시는 에버턴에 무릎을 꿇었다. 득점 없이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첼시는 3-4로 패배를 당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