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코리는 18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에 이를 만큼 컨디션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코리는 "연습경기지만 처음 던진 것치곤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나는 빠른 볼 위주의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볼의 높고 낮은 컨트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지금은 볼 스피드에 연연하지 않는다. 컨트롤 위주로 갈 것이다. 시즌이 되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처음 실전에서 던져본 소감을 말했다.
코리가 호투를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롯데의 에이스 송승준은 1.2이닝 동안 안타 8개(피홈런 1)를 맞으며 5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향남은 1.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했고 강영식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롯데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주찬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한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우려했던 수비 실책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타선이 불붙은 두산의 9-3 승리로 끝났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첫 연습경기와는 반대로 투수들의 투구내용이 안좋았다. 공격적인 피칭을 못하고 도망가는 모습이었다"며 "투수 로테이션상 모두 처음 나왔는데 감독에게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다들 긴장한 것 같다. 송승준과 김명성이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었다"고 이날 투수들의 등판을 평가했다.
이어 양승호 감독은 "수비에서 미숙한 부분은 연습경기에 많이 나타나야 보완이 가능하다. 그래야 하고자하는 의욕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홍성흔의 좌익수 수비는 괜찮고 전준우의 3루수 수비도 걱정 안해도 된다"고 수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