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상승세가 꺾이질 않는다. 무려 5연승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3-25 25-23 15-1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진 후반기 첫 경기서도 승리하며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캐피탈은 3연패 수렁.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9로 따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우리캐피탈의 반격에 진땀을 흘렸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대한항공은 23-23 동점까지 치고받은 2세트서 강영준에게 오픈공격을 허용했고, 공격범실까지 범해 23-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은 23-25로 박빙의 승부서 무너졌다.
하지만 4세트부터 대한항공이 재반격을 시작했다. 김학민이 8점을 꽂아넣었고, 신영수가 5점으로 득점지원에 나서면서 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물론 치열한 승부였고, 대한항공은 24-23 세트포인트에서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며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우리캐피탈은 고비 때마다 튀어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결국 대한항공은 5세트를 따내면서 힘겨운 승부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여전히 팽팽한 득점토스가 이어졌고, 대한항공은 10-9에서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이영택의 블로킹 등으로 단숨에 도망가 14-11까지 스코어를 벌려 접전의 승리자가 됐다. 마지막 15점째는 우리캐피탈의 공격범실로 채웠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26득점(3블로킹)으로 맹활약했고, 신영수도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에반은 10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성남종합체육관서 열린 KEPCO45와 상무신협의 경기서는 KEPCO45가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패서 벗어난 짜릿한 승리. 주포 박준범은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각각 승리했다.
성남종합체육관서 열린 현대건설-도로공사의 경기서는 현대건설이 양효진(16득점), 황연주(11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4)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5연승을 질주했다.
장충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는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3-25 25-1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미아(24득점)와 한송이(20득점)가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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