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연습경기 승리로 산뜻한 출발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남 드래곤즈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시즌 개막에 대비해 빠르게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남은 지난 8일 오후 가진 FC 가고시마와의 연습경기에서 남준재, 정윤성, 공영선, 박영준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이운재를 수문장으로 하여 이상호, 안재준, 김형호, 황도연, 이승희, 김영욱, 레이나, 남준재, 김명중, 정윤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전남의 첫골이 나왔다. 왼쪽을 돌파하던 레이나가 수비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김명중에게 찔러준 것을 김명중이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키퍼 맞고 나왔다. 이것을 레이나가 다시 오른쪽의 남준재에게 패스, 남준재가 오른쪽에서 아크서클로 파고들면서 왼발로 골대 모서리를 향해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골은 황도연이 단독 드리블로 왼쪽 돌파하여 코너 부근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정윤성이 수비 사이를 파고들면서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바꾸며 골로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는 선수를 교체하여 류원우, 유지노, 방대종, 이준기, 정준연, 박영준, 송정현, 이현승, 이종호, 김형필, 공영선이 나섰다.

전남은 후반전에도 2골을 추가했다. 후반 첫골은 아크 중앙에서 송정현이 드리블 후 전방의 공영선을 향해 롱킥을 해준 볼을 공영선이 수비를 등지며 가슴으로 트레핑한 후 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만들어냈다.

전남의 네 번째 골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졌다. 중앙에서 이종호가 드리블로 치고나오면서 앞에 있던 이현승에게 패스하고 이현승이 또 박영준에게 찔러줬다. 이 볼을 박영준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전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후쿠오카 대학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