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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검증의 2011 무대 맞이한 '좌완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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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6일 삼성의 시즌 최종전이었던 잠실 LG전. 선발등판한 차우찬은 9이닝 1실점 완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보태 승률왕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타이틀이었다.

2010년 삼성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차우찬이다. 37경기(126.1이닝) 등판해 10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차우찬은 장원삼(13승)에 이어 팀내 다승 2위에 올랐다. 위기 상황서 볼넷 남발 후 자멸해 선동열 전 감독의 애를 태웠던 차우찬은 2010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면서 동료들에게 '에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역투를 이어갔다.

특히 승률왕 타이틀 획득 과정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9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차우천은 이날 경기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째를 채웠다. 이날 승리로 차우찬은 삼성 입단 후 첫 두자릿수 승수와 함께 승률왕이 될 수 있는 기본조건(10승 이상)을 달성했고, 승률 8할3푼3리로 한화 류현진(8할)을 제치고 막판 승률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꼭 승률왕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던 그는 경기 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차우찬에게 2010년은 특별했다. 2006 시즌 삼성 입단 후 좌완 강속구 투수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매번 고개를 떨군 그로서는 지난해 거둔 10승 고지 등정 및 승률왕은 가슴 떨리는 일이다. 입단 4년차였던 2009시즌까지만해도 실점 상황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무너진 경우가 잦았던 그에게 2010년은 단숨에 정상급 좌완으로 도약하게 한 한 해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생겼다.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역투를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차우찬은 코칭스태프로부터 '피칭에 눈을 떴다'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진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차우찬에게 2011년은 리그 정상급 좌완으로 검증받기 위해 반드시 맹투를 뿌려야 하는 시즌이 된 셈이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후 "2011년에는 상을 노리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개막부터 시즌종료까지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제 2011 시즌을 앞두고 차우찬은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맹투의 비결을 스프링캠프 때 일궈낸 '상하체 밸런스'라고 언급한 그로서는 올해 역시 귀중한 시간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확실한 '좌완대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올 한 해 '에이스급' 활약은 필수적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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