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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신임 연맹 총재, "2011년 달라진 K리그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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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달라진 K리그를 기대해 달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1년도 임시 총회를 열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제9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추대했다.

정몽규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2011년 달라진 K리그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재는 "K리그가 최근 몇 년 동안 타 프로 스포츠에 비해 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패배주의, 무기력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단, 선수, 언론 등이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분위기는 반전할 수 있다. 조그만 계기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며 K리그의 변화를 예고했다.

중계권 협상과 스폰서 유치. 그리고 구단들의 재정자립도 높이기. 정몽규 신임 총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정 총재는 "구단들의 재정 건정성을 높여야만 한다. 또 방송 중계권 협상과 안정적인 스폰서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연맹의 재정능력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을 위한 K리그. 정몽규 총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 총재는 "K리그를 가장 인기 있는 리그로 만들고 싶다. 팬들과 소통하는 K리그가 돼야 한다. 팬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줘야만 한다. 예전에는 구단들이 대기업 위주로 성적 지상주의로 일관했다. 팬 서비스가 모자랐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 모두가 무대에 오르는 가수처럼 팬서비스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규 총재는 마지막으로 "K리그 경기 내용이 A매치 경기 내용보다 훨씬 충실하다고 확신한다. 많은 팬들이 K리그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면 한국 축구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회장의 직함을 총재로 바꾸기로 했다.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고 새 출발을 알리는 시점에서 K리그의 격을 높여보자는 의미로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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