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최고의 '별'로 떠오른 선수는 구자철(22, 제주 유나이티드)이다.
구자철은 아시안컵 조별예선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또 구자철은 총 4골로 아시안컵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가히 이번 아시안컵은 구자철의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현재 남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 선수들 역시 아시안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아시안컵을 본 서울 선수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구자철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서울 선수들에게 요즘 화두는 단연 구자철이다. 구자철의 놀라운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고 빠른 성장에 감탄사를 내지르고 있다.
20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만난 서울의 '캡틴' 박용호(30)는 "구자철은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고 있다. 컨트롤, 패스, 슛 타이밍 등 너무 좋아지고 있다.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배치됐는데도 굉장히 잘하고 있다. 감각도 좋다. 나이에 비해 침착하다. 정말 구자철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구자철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태욱(30) 역시 구자철 칭찬에 동참했다. 최태욱은 "구자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레이를 보면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회 출전 이후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너무나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철과 친분이 두터운 이승렬(22)에게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승렬은 "(구)자철이 형은 어릴 때부터 옆에서 지켜봤다. 자철이 형은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오면 잡는 스타일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자철이 형을 보면서 나도 많이 느끼고 배웠다"며 구자철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이승렬은 "아시안컵에서 자철이 형이 공격적으로 나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처져서 하는 것보다 공격적인 포지션이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다. TV를 보면서 느꼈다.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철이 형의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자철의 공격적 역량을 배울 것이라 강조했다.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의 맹활약. 지난 시즌 K리그에서 구자철이 이끄는 제주를 무너뜨리고 챔피언에 오른 서울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