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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년에 397만5천달러 계약…인상률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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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9일 연봉조정신청을 한 추신수와 1년 계약에 합의, 연봉조정 분쟁을 피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397만5천달러. 지난해 46만1천100달러에서 무려 762%가 오른 액수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연봉조정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가 양보하며 타협을 보게 됐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들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천만달러 안팎의 연봉을 요구하며 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노리는 모험을 할 수도 있다고 보도해왔다.

실제로 연봉 조정까지 갈 경우 만약 조정관이 보라스의 요구액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클리블랜드가 이에 대한 연봉 지급을 거부할 경우 추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라스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올시즌 내내 계속될 다년 계약 협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3할에 홈런 22개, 도루 22개를 기록해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20클럽에 가입하는 맹활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일 경우 연봉 1천만달러 이상은 너끈히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력 3년을 채운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따내기 위해선 2013년까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어야 한다.

올해 안에 다년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추신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경우 내년 추신수의 연봉은 700만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스와 1년에 225만달러의 계약을 했고 셋업맨 라파엘 페레스와는 133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또 클리블랜드는 이날 마이크 하그로브 전 감독을 구단 특별 자문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하그로브 전 감독은 2006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될 때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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