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마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주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크릿가든'은 떠났지만 '시크릿가든'이 남긴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오랜 시간 남아있을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김은숙 작가가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시크릿가든'의 명대사들을 정리해봤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김주원이 늘 내뱉은 이 말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여기저기서 패러디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데서 특히 매력적인 대사다.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
라임에게 단단히 반한 주원이 라임에게 뱉은 대사. 김주원은 얼음 같던 길라임의 마음을 녹인 것은 물론 '시크릿가든'을 보고 있던 수많은 여심까지 같이 녹였다. 현빈의 달달한 이 대사에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나도 길라임이 되고 싶다"며 함께 울었다.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김주원을 위해 길라임이 오열하며 주원을 포기하겠다고 문분홍에게 말하고 오던 날, 주원은 꽃을 들고 라임을 찾아온다. "어떻게 내 손에 꽃을 들려?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마지막회에서도 어메이징한 이 남자는 다시 한 번 명대사를 내뱉는다. "그 쪽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쪽만 사랑하니까잖아. 난 그 쪽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역시 현빈은 어메이징한 남자였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프랑스 디자이너가 한 코 한 코
'시크릿가든'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의상은 바로 현빈의 까도남 캐릭터를 완성시켜준 트레이닝 복. 그러나 까도남 김주원이 입는 트레이닝복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건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 옷이 아냐.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프랑스 남부 출신 자연주의 디자이너가 꽃과 인권을 주제로 한 코 한 코~" 만든 까도남 트레이닝복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켰고, 동대문 등 의류상가를 이미 장악했다.
저한테는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감독에게 구박받던 길라임에게 슈퍼맨처럼 나타나 외친 김주원의 한 마디. "저한테는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 팬이거든요"라는 능글맞으면서도 달콤한 현빈의 대사는 오천만 국민을 현빈의 팬으로 만들었다.
이러니 내가 안 반해? 멋져멋져
길라임을 선택한 자신의 안목에 감탄하는 김주원이다. 길라임에게 "이러니 내가 안 반해?", "멋져멋져"를 외치는 김주원은 이미 사랑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였다.
사회지도층,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사회지도층 김주원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길라임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길라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며 "사회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줘"라며 끝까지 멋진 모습을 잃지 않았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길라임과 결혼에 골인한 사회지도층답게 아이 셋을 낳으며 출산장려를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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