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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아테나'…추락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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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결국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쟁작 MBC '역전의 여왕'에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빼앗긴 것.

◆빈 수레가 요란했다?

'아테나'는 방송 전부터 정우성-수애-차승원-이지아 등 화려한 캐스팅과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첫방송부터 강렬한 액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한 화려한 볼거리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테나 열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눈요깃거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을 뒷받침해줄 탄탄한 스토리가 부족했던 것. 이러한 '아테나'의 하락세는 지난해 종영한 KBS 2TV '도망자'의 패턴과 비슷하다.

'도망자' 역시 비-이나영-이정진-다니엘 헤니-타케나카 나오토-우에하라 타카코-적룡 등 한중일의 스타를 모은 출연진과 화려한 액션으로 긴장감 넘치는 액션 첩보극임을 자부했다. 그러나 논리적인 스토리 부재와 애매모호한 캐릭터로 인한 시청률 하락세가 지속되며 '도망자'는 별다른 성과없이 조용히 종영을 맞았다.

'아테나'도 NTS 특수요원인 이정우(정우성 분)이 사랑 때문에 국가를 배신하는 등 비논리적인 내용 전개와 설득력없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률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아테나'는 '빈 수레가 요란한 드라마'로 전락할 수도 있다.

◆형만한 아우 없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아테나'의 부진에 대해 "이미 한 번 시청자들이 맛을 본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리스'와 '도망자' 등으로 첩보물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아테나'는 더이상 신선함이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아테나'는 두 드라마를 뛰어넘는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아이리스 2'가 아닌 스핀오프 드라마라고 하지만, '아이리스'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거꾸로 말하면 '아이리스'가 드리운 그림자를 벗어나는 것이 '아테나' 성패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 그러나 '아테나'는 '아이리스'의 흔적을 지우는 데도, '아이리스'를 뛰어넘는 데도 모두 실패했다.

'아이리스'가 방영될 당시 우리나라에는 대규모의 첩보 액션물이 방영되지 않았다.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로만 접했던 큰 스케일의 첩보 액션물을 우리 안방극장에서 만나면서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아이리스'는 승승장구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고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아이리스'와는 전혀 다른, 혹은 더 큰 첩보 액션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아테나'는 자신만의 색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이러다 '속편은 망한다'는 '형만한 아우없다' 공식을 다시 입증할 수도 있다.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세에 침몰하고 있는 '아테나'가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라는 양 날개를 달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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