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이 까도남에서 허세남까지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현빈은 방송 초반 자기밖에 모르는 까칠하고 당당한 태도로 '까도남'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트레이닝복과 로엘백화점 사장에 어울리는 근사한 수트 의상은 현빈의 까도남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저한테는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길라임씨는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나는 그 쪽이 얼떨떨하고 신기해",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등의 감칠맛나는 대사는 '주원앓이' 열풍을 일으키며 수많은 '시가폐인'들을 양산했다.
길라임과 사랑에 빠진 후 까도남 김주원은 변했다. 늘 자신만 생각하고, 모든 일에 당당했던 이 남자는 사랑 앞에서 약한 남자로 돌변했다. 자신을 모질게 내치는 길라임 집 앞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다 "내가 인어공주 할게. 물거품처럼 사라져주겠다고"라며 "지금 대놓고 매달리는 거야"라고 절절한 모습을 보인다.
길라임이 예기치않은 차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후 김주원은 몸바꾸기를 감행하며 라임을 살리고자 한다. 라임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며 오열하는 현빈의 연기에 시청자들 모두 함께 울었다. '순정남'으로 변신,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현빈의 애절한 사랑에 시청자들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그리고 현빈은 9일 방송된 '시크릿가든'에서 허세남으로 변신했다. 라임 아버지의 마법으로 주원과 라임은 제 몸을 찾았다. 그러나 주원은 13년 전 엘리베이터 사고 이후 모든 기억을 잃은 상황. 게다가 스물 한 살의 주원은 패기넘치는 허세남이 됐다. 형 오스카(윤상현 분)를 제치고 로엘백화점 CEO가 된 것에 대만족하던 주원은 자신을 찾아온 라임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운명처럼 라임에게 이끌린 주원은 병원에 찾아가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며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 "스물 한 살의 김주원도 사랑하려나봐"라는 라임의 고백에 "그럴래?"라고 라임을 안으며 귀여운 20대로 돌아갔다.
까도남에서 순정남, 허세남까지 모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현빈은 여성 시청자는 물론, 남성 시청자들까지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나는 현빈 덕에 '시크릿가든'의 시청률 상승세도 가파르다.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현빈의 무한 매력에 시청자들의 '현빈앓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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