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22,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안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0 K리그 득점왕' 유병수는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조광래호의 23명 최종 엔트리에 당당하게 포함됐다. 지난 13일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정조국, 지동원, 김신욱, 손흥민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열띤 주전경쟁을 펼치고 반드시 대표팀에 승선하겠다고 밝힌 유병수가 기어코 뜻을 이룬 셈이다.
아시안컵 대표 최종 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유병수는 "목표로 했던 바가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 여기서 절대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득점왕을 한 것도 그렇지만 이번에 이렇게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컵에 나가게 된 것 역시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인천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팀이 꼭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해서 대한민국은 물론이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명예를 드높이고 오겠다"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출했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는 섭씨 40도 이상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도시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K리그 데뷔 이후부터 날씨가 습하고 무더운 여름만 되면 평소와 같이 힘을 쓰지 못했던 유병수에게 행여나 독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유병수는 "아시안컵이 장기 레이스가 아닌 단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충분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는 만큼 기후적 조건에 상관없이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신력과 자신감을 통해 중동의 열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병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서 인천 팬들을 위해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며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데뷔 2년만에 K리그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훌쩍 성장한 유병수. 그가 새해초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에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