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골키퍼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면서 올 겨울 K리그 이적 시장의 태풍으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규칙 제 4장(FA제도) 27조(권리행사)'에 의거, FA 자격 취득 선수 182명을 공개했다. 전년 145명과 대비해 20%나 늘어났다. 이 중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이적 선수는 150명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던 정성룡(성남 잉화)을 비롯해 이운재(수원 삼성), 김병지(경남FC), 신화용(포항 스틸러스),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등 각팀의 주전급 내지는 즉시 전력감 골키퍼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성룡은 월드컵 이후 몸값이 올라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운재도 전남행 소문이 나도는 등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최성국(성남 일화), 설기현(포항 스틸러스) 등 주전급 공격진들도 시장에 나왔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정성룡, 최성국 등 32명이다.
이들 중 만 34세 이상 선수는 송정현(전남 드래곤즈), 김한윤(FC서울), 임중용(인천 유나이티드), 김병지, 이운재, 김대의(수원 삼성), 이을용(강원FC)이며 이적료 산출 연령별 계수가 '0'으로 실제 이적료가 없다.
FA 자격을 얻은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가진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1년 2월 선수등록일까지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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