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결혼해 주세요' 등 주말극 왕좌를 지켜온 KBS가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 '신의 정원' 컨벤션홀 2층에서 KBS2 새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을 비롯해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의 안제현 사장과 박인택 부사장 그리고 제작진, 출연진 등이 참석했다.
KBS 조우종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사랑을 믿어요' 제작발표회에서 고영탁 드라마국장은 "주말 저녁 8시는 KBS2가 책임지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KBS 제작진들은 책임감이 막중하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조정선 작가와 이재상 PD를 비롯해 출연자들 모두 주말극에 대한 자긍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주말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주말 저녁 가족 모두 편안히 즐기며 살맛나는 세상을 그려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 새해 첫 주말 안방극장을 찾는 '사랑을 믿어요'는 2009년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솔약국집 아들들'의 이재상 PD와 조정선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재상 PD는 "최선을 다해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이전 드라마가 아들들을 가진 어머니와 그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부부의 이야기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선 작가는 "주말연속극은 KBS에서 세번째다. '며느리 전성시대' 때는 고부간의 이야기를 그렸고,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엄마와 자식들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부부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PD와의 재결합에 대해 "이 감독님과 나는 성격이 극과극이다. 나는 불같은 편이고 이 감독은 천천히 걷고 천천히 말한다. 불협화음이 날 수 있는 관계지만 이 감독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기 때문에 이번에도 편하고 유쾌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호, 선우용녀, 나문희, 박인환, 윤미라 등 중년 연기자들의 안정된 연기에 이재룡과 박주미, 조진웅, 문정희 등 중견 연기자들이 허리를 맡고 황우슬혜, 이상우, 한채아, 이필모 등 젊은 연기자들이 가세해 드라마의 아기자기 함을 더할 예정이다.
'사랑을 믿어요'는 착하디 착한 김교감집 사람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오는 1월 1일 토요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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