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31)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현재 아퀼라노 로페즈(35)와는 재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콜론과의 재계약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경우도 투수가 될지 타자가 될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만약 KIA가 콜론을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면 콜론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 여러 팀들이 KIA와 재계약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콜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올 시즌 5월부터 KIA에 합류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91의 기록을 남겨 검증된 외국인 투수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콜론이 KIA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현재로서는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이미 계약을 체결한 삼성과 넥센을 제외한 모든 구단에 가능성이 열려있다.
가능성이 높은 구단으로는 LG와 롯데가 꼽힌다. 두 팀은 남은 한 자리의 외국인 선수를 투수로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 올 시즌 투수력의 한계를 절감한 LG에게는 선발로서 어느 정도 기량을 검증받은 콜론이 매력적일 수 있다. 마무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에게도 콜론이 가세한다면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볼 수 있다.
이혜천의 영입으로 왈론드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두산도 콜론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두산은 지금까지 타구단에서 데려온 용병으로 쏠쏠한 재미를 봐왔다. 게리 레스, 마크 키퍼, 다니엘 리오스 등이 두산으로 팀을 옮겨 좋은 성적을 남긴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선수 모두 KIA를 거친 선수들이다.
대만인 투수 판웨이룬의 영입을 포기한 SK는 카도쿠라, 글로버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 자리를 콜론이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최근 데폴라와 재계약한 한화는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타자로 영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콜론의 영입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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