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우승 반지를 끼며 무난한 정착을 알린 김태균(28.지바롯데)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김태균은 11일 낮 12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방송인 김석류(27)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 취재원과 야구 전문 아나운서의 관계로 만나 친분을 유지하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특히 김석류가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 김태균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자연스레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소속팀의 일본시리즈 우승 소식을 안고 귀국하자마자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신부에게 결혼식 선물로 전하고 싶다고 '금메달'도 수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웨딩사진 촬영을 마친 소감도 전해졌다. 김태균은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보다 턱시도를 입고 포즈를 잡는 것이 더 떨리고 힘들었지만 예비 신부와 주위 동료들의 리드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며 웃음지었다.
김석류는 “바쁘고 지친 일정 속에 직접 찾아와 준 모든 동료 야구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를 한 김태균은 2009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쳐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석류는 2007년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야구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야구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등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방송생활을 잠시 접고 얼마 남지 않은 결혼과 일본 유학을 준비중이다.
김태균, 김석류 커플은 11일 낮 12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비공개로 예식을 올리며 주례는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 사회는 전현무 아나운서와 개그맨 나상규, 조현민이 담당한다.
또한 유리상자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며 류현진, 홍수아가 듀엣곡을 준비해 이들을 축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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