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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갈증' 두산, 사무실 싹 바꾸고 내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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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사무실 공사에 들어갔다.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오래된 집기를 싹 갈아치우고 직원들도 새 공간 새 마음으로 2011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두산 사무실은 공사가 한창이다. 사장, 단장실을 비롯해 사무실 전체를 모조리 뜯어내고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기존 집기는 라커룸 복도에 몰아넣었다. 더욱 효율적인 사무실로 탈바꿈하기 위해 잠실구장 한켠에서는 '뚝딱뚝딱'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이 탓에 직원들은 임시적으로 사진기자실을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때아닌 난민이 됐다. 물론 열악한 공간이지만 해야될 일은 산더미이기에 직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이재우의 부상 악재와 이현승의 불완전연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시즌 전 김명제와 시즌 말미 이용찬의 불미스러운 사고도 2010 두산에는 불행이었다.

물론 단순 승수만 따지면 괜찮은 성적이었지만 미친 듯한 연승을 달린 SK와 삼성의 벽에 막혀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의 꿈은 2011년으로 미뤄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를 악물고 벌써부터 총력을 다한 마무리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달 10일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해외훈련을 시행하고 있고, 이제 10일 귀국만을 남겨두고 있다.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아 두산 프런트도 긴장 속에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용병 계약, 이혜천 영입, 연봉협상, 스프링캠프 준비 등 남아있는 과제가 쌓여있어 쉴 틈이 없다.

여기에 사무실 공사까지 겹쳐 평소같으면 차분한 12월을 보냈겠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

김승영 단장은 "분위기 쇄신 차원도 있고, 그 동안 직원들 집기가 너무 오래됐는데 교체를 못했다"며 "공간도 잘 활용할 수 있고, 사무실 집기도 새 것으로 바꿀 생각이다. 일종의 내부 정비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두산 프런트에게도 바쁘고 험난한 겨울이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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