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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남격', 글루미 선데이? 국민예능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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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안방극장 웃음을 책임지던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남자의자격'이 연이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 예능의 자존심을 지켰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5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25.2%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해피선데이'는 '1박2일'의 새 멤버 투입 난항과 '남자의 자격' 김성민의 마약혐의 구속 등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글루미 선데이'를 맞았던 만큼 이 같은 수치는 '국민예능'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특히 초미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남자의 자격'에서는 제작진이 이미 예고한대로 김성민의 분량은 통편집돼 방송됐다. 물론 일부분 단체 샷에서 김성민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김성민의 단독 컷이나 개인 멘트는 모두 편집 삭제됐다.

더욱이 최근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있는 '남자의 자격'은 이날 멤버들이 시민들과 함께한 미션을 통해 훈훈한 감동으로 마무리했다.

맏형인 이경규는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 이윤석은 아버지의 산소를, 비덩 이정진은 경기도 양평 재래시장에서 구두수선 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윤형빈은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대학로를 찾아 후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동갑내기지만 서먹서먹한 김국진과 김태원은 함께 여행 파트너로 우정여행을 떠나 둘 만의 추억을 만들어냈다.

이날 '남자의 자격'은 김성민 사건으로 우울한 일요일을 보내야했지만 특유의 감성어린 코드를 자극해 겨울밤 훈훈함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한편 '남자의 자격' 이동희PD는 "김성민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이상 하차가 당연하다"며 "당분간 김성민이 빠진 채로 진행할 것이며 새로운 멤버 영입 등의 문제는 천천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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