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이선균은 요즘 TV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회무진 활약하는 배우 중 하나다.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파주' '옥희의 영화' 등등 작품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언제나 자유롭게 다가온다.
그런 그가 이번엔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에서 뒤끝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성인 만화가 '정배' 역으로 변신, 최강희와 함께 발칙(?)한 러브 코미디를 한편을 선사한다.

이선균은 이번 작품에서도 어떤 옷을 입혀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자연스런 연기를 선사한다. 때로는 선 굵은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진지함과 느끼함도, 때로는 도도하고 뒤끝작렬한 남자의 까침함까지 모두가 배우 이선균이 풍기는 멋이다.
본인 스스로 '아직도 대학 1학년 같다'고 실토하는 것 처럼 그는 갓 입학한 신입생 처럼 늘 자유롭고 싱싱하다. 이제는 결혼까지 해 어엿한 아기 아빠가 됐지만 그는 언제나 그런 기분이란다.
"지금이나 대학 1학년때나 별 차이가 없어요.(웃음) 그런 느낌이 좋아요, 그래서 더 어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그는 언제나 철부지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단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강희는 그를 '7세 미취학 아동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디든지 흘러가는 물 처럼 자유로움은 그가 추구하는 인생과 연기의 출발점이자 지향점이다.
"남들은 목표를 세우고 가지 않은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저는 운명 같은 것을 믿어요. 지금 내가 하는 일 열심히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먼 미래에 대해 고민 하지 않는 편이에요."
"연기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움켜쥐고 몰입해서 하는 연기 보다는 편안한 상태에서 힘을 빼고 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선균은 지난 해 5월 7년간 열애끝에 배우 전혜진과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슬하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결혼 후 달라진 마음 자세에 대해 이선균은 이렇게 답했다.
"예전보다 자유로움은 없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있지만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에요. 결혼 후에 어떤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기 보다는 다른 아빠들 처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네요."
이선균은 '째째한 로맨스'에서 정배 역을 맡아 최강희(다림 역)와 최근엔 보기 드문 독특하고 희한한 베드신을 찍었다. 극중 정배와 다림간 오가는 대사 역시 19禁 수준의 파격적인 언어로 관객들을 놀래킨다.
"촬영 현장이요? 대학 동아리 같은 분위기였어요. 대사는 보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찍었죠. 최강희씨와는 극중에서 잘 안 맞는 관계로 설정되어서 그렇지만 사실 이번에 친해진 게 처음이에요. 자유스럽고 즐겁게, 편안한 느낌으로 찍었어요."
"다른 것도 해보고 싶지만 매번 바뀌는 것 같고, (작품적으로)많은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이선균은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전반적으로 골고루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연기자로서 바람을 전했다.
연기를 잘해서 각종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타고 싶다는 이선균의 바람이 언제 실현될 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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