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누캄프에서 펼쳐진 '201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서 비야의 2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1승1무1패, 승점 34점으로 프리메라리가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그 1위를 달려온 레알 마드리드는 10승2무1패, 승점 32점에 머물며 1위를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올 시즌 부임한 무리뉴 감독의 첫 패배 경기이기도 하다.
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전반 6분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선제골의 아쉬움을 남긴 바르셀로나는 곧이어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니에스타가 문전쇄도하던 사비에게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사비가 받아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비야의 크로스를 카시야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공은 페드로 발 앞으로 흘렀고, 페드로는 여유있게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골폭풍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킬러' 다비드 비야가 나섰다. 후반 9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비야가 강력한 오르발 슈팅을 때리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 13분 메시의 스루패스는 다시 한 번 비야의 발 앞으로 흘렀고, 비야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승패는 결정된 상황.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멈추지 않았고 한 골을 추가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뭉갰다. 후반 추가시간 보얀의 패스에 이은 제프렌의 골이 터졌다. 5-0 대승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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