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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SK행, LG 내야는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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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최대어'라는 신조어를 낳은 박진만(34)이 결국 올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SK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을 떠난 박진만은 삼성에서 보장됐던 내년 연봉 6억원의 절반인 3억원(5천만원은 옵션)에 SK와 계약을 맺었다. 돈 대신 출장기회를 선택한 것이다.

SK는 나주환의 입대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국민유격수'로 메울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박진만은 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해도 1~2년 정도는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구멍이 생긴 자리에 박진만 정도의 선수를 외부에서 영입했다는 것만으로 SK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박진만의 행선지가 SK로 결정나기까지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그 중 하나다.

LG는 올 시즌 신예 오지환이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권용관을 SK로 트레이드 시킬 정도로 오지환 육성에 대한 LG의 의지는 강력했다. 비록 올 시즌 2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오지환은 그야말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박진만이 LG에 올 일이 없어지면서 내년 시즌 LG 키스톤 콤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오지환에 2루수 박경수로 구성될 전망이다. 오지환이 성장해 올 시즌보다 나은 수비력을 보인다는 전제 아래 LG 키스톤 콤비도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조합이다.

LG는 박진만과 한 번 정도 접촉 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진만을 영입했다면 당장 오지환과 박경수 둘 중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2루수 수비도 가능한 박진만이지만 박경수의 수비보다 낫다고 볼 수 없으며, 박진만을 유격수 자리에 놓자니 오지환의 출장 기회를 빼앗아야 한다.

그렇다고 박진만을 백업으로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박진만은 주전으로 출장할 기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삼성을 박차고 나온 선수다. 백업으로 뛰겠다고 LG에 입단할 리 만무하다. 결국, LG와 박진만은 시작부터 서로의 사정이 어긋나 있던 상태였던 것이다.

LG가 박진만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오지환의 수비가 아직 불안하고 박경수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군입대를 미룰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경수가 자리를 비우는 2012년이면 박진만은 한국나이로 38살이 된다. LG는 노장을 믿고 1,2년을 버티느니 차라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 LG에는 문선재(20)라는 가능성 있는 내야 유망주가 또 있다.

박진만을 잡지 않은 LG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LG가 더 이상 전력보강을 외부영입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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