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야쿠르트 재계약 협상 결렬, 요미우리의 이승엽 방출에 이어 이혜천도 야쿠르트 구단과의 인연을 끝내게 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올해로 야쿠르트와 2년 계약이 끝나는 이혜천에 대해 야쿠르트 구단이 방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야쿠르트 한 구단 간부는 16일 "이혜천에 대해 (계약연장) 제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그동안 '수호신' 임창용 잔류를 위한 교섭에 전념해왔으나 협상이 불발로 그치자 본격적인 구단 정비에 돌입했으며 팀의 또 다른 외국인선수 이혜천을 방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야쿠르트 구단 내부에서는 심각한 좌완투수 부족을 두고 고민해왔으며 현장에서는 이혜천의 계약 연장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구단 간부는 "이혜천이 연봉(7천200만엔)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고 방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혜천은 지난해 야쿠르트가 좌완 선발요원감으로 영입했으나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42경기 출전해 1승1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첫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1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평균자책점도 5.09로 좋지 못했다.
귀국해 있는 이혜천은 이미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전 소속 구단인 두산 등과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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